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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부석사

사찰소개 자연환경 역사 가람배치 문화재 인물 설화 안내
봉황산의 자연환경
  • 봉황산(鳳凰山)은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819m이다.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태백산의 한 자락으로서 부석사의 일주문 현판에도 ‘太白山 浮石寺’라고 쓰여 있다. 태백산에서 구룡산-옥돌봉-선달산-소백산으로 서진하던 백두대간이 선달산에서 작은 산줄기 하나를 남으로 내려 보내 봉황산을 이룬다. 산세가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봉황산이라고 부르며, 『여지도서』에는 "…산꼭대기에 옛 성터가 남아 있어 일명 ’왕산(王山)‘이라고도 부른다. 전언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이 남쪽으로 피난 왔을 때 이 산에 올랐기 때문이라고도 한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풍수가들은 부석사가 앉은 형국을 서봉포란형(瑞鳳抱卵形)이라고 하는데, 현재 봉황의 좌우 날개인 청룡백호에 해당되는 곳은 대부분 과수원으로 개간되었다.
  • 부석사 풍경 부석사 풍경
  • 부석사의 전체적인 가람 배치를 살펴보면, 아래에서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지세가 넓어져 마치 큰 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것 같은 형상으로서 산자락 경사를 최대한 이용하여 아래에서부터 위로 상승해가는 절의 배치이다. 따라서 봉황산 중턱에 자리 잡은 무량수전 앞에 서면 소백산맥의 산봉우리가 한 눈에 굽이치고 사방의 경계가 하나의 걸림도 없다.
  • 부석사의 자연환경은 30~40년 된 참나무림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뒤로는 봉황산 남측사면 전반에 걸쳐 넓게 형성된 소나무림이 부석사의 배경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진입공간은 별도의 수림대가 확인되지 않으며, 제비꽃, 개별꽃, 광대수염, 민들레, 애기똥풀, 개불알풀, 산괴불주머니 등 우리 산야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그 주변 일대도 대부분 과수원 및 경작지로 개간되었다.
  • 부석사 진입로 부석사 진입로
  • 부석사는 유구한 역사에 비해 뚜렷한 거목이 눈에 띠지 않는다. 경내에는 돌배나무, 찰피나무, 밤나무 정도가 확인되는데, 대부분 50년생 내외의 수목들이다. 한편, 조사당 처마 밑에는 선비화(禪扉花)라 불리는 작지만 오래된 나무가 기단 상부에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부석사의 창건주인 의상대사가 사용하던 지팡이를 꽂아놓았더니 살아난 것이라 전하며, 『택리지』에는 의상대사가 입적할 당시 “내가 여기를 떠난 뒤 이 지팡이에서 반드시 가지와 잎이 날 것이다. 이 나무가 말라죽지 않으면 내가 죽지 않으리라.”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 나무의 종명(種名)은 골담초인데, 우리나라 중부이북 지역과 중국 북동부 및 몽고지역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내음성, 내한성, 내병충해성이 매우 강하고 토양에 대한 적응성도 높다. 이 때문에 물도 적고 햇볕도 들지 않는 조사당 처마 밑에서 수백 년을 연명해 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에서는 1982년부터 보호수(도나무 11-70)로 지정하였으며, 사찰 측에서는 철책을 설치하여 보호하고 있다.
  •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나무로 변했다고 전하는 선비화(禪扉花) 골담초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나무로 변했다고 전하는 선비화(禪扉花) 골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