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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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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개 사찰 모두 세계유산 등재 -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 | ||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은 6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거행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으로 등재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지난 5월 4일 세계유산위원회의 문화유산 자문기구 이코모스는 대한민국의 신청유산인 ‘산사’의 7개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를 등재 권고하며,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는 상대적으로 역사적 중요성이 부족하고, 봉정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등재 권고에서 제외하였다. 이코모스에서 인정한 ‘산사’의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승가공동체의 자급자족적인 사찰운영, 스님들의 생활과 교육, 선수행과 경학 등과 같은 한국산사의 독특한 무형적이고 역사적인 면이다. 종단은 등재권고에서 제외된 3개의 사찰이 가진 역사성과 규모로 판단할 수 없는 종합승원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문화재청, 지자체 및 전문가와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외교부를 방문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외교적 노력을 요청하였다. 종단은 7개의 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권고문의 내용적 오류를 수정하여 “정오표(factual errors)”를 작성하고, 등재여부를 결정하는 21개 위원국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위해 “외교지지 교섭자료”를 제작하는데 전력을 다하였다. 정오표는 문화재청과 외교부를 통해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되었고, 이코모스는 오류정정 요청항목 총 12건 중 11건을 수용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원국의 대표단에게 정오표 수용사안을 설명하고, 적극 지지를 요청하였다.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외교지지 교섭자료를 바탕으로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가 ‘산사’의 OUV에 기여하는 바를 설명하고,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와 더불어 연속유산의 필수적인 유산요소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6월 30일 ‘산사’는 20개 위원국의 지지발언과 함께 대한민국의 13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되었다.
세계유산회의에 참석하신 종민스님(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은 “먼저, 세계유산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등재되어 기쁩니다. 특히 지난 이코모스 권고에서 제외되었던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가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와 함께 7개의 연속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점이 이번 세계유산회의에서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등재는 한국 사찰이 오랫동안 그 역사성을 지키며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존재함을 전 세계가 인정하는 자리라고 봅니다. 7개의 사찰과 추진단을 대표하여 산사가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외교부,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한국의 불교문화유산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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