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 등록일
- 2019.03.21
- 작성자
- 관리자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방한 일정은 영국 왕실의 계획에 맞춰 의전 행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여정으로 이어졌는데, 이 가운데 봉정사의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1999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봉정사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그리고 2019년 올해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봉정사를 방문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맞아 안동시는 오는 4월 17일부터 5일간 하회마을, 봉정사 등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합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행사를 재현하여 하회권 퀸스로드, 여왕 방문 사진전, 영국 문화 체험,
백파이프악대, 전통혼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봉정사에서 돌담을 쌓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모습>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던 곳을 포함하는 테마투어인 '하회권 퀸스로드'는
안동역을 출발해,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농산물 도매센터를 거쳐 봉정사로 이어집니다.
<봉정사의 진입로인 소나무 숲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녀간 길이라하여 '퀸스로드' 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봉정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불교 문화재의 시대적 원형이 잘 보존된 귀중한 사찰 입니다.
고건축, 불교 회화, 사찰의 형태, 자생 풍수지리사상, 한국 화엄사상 등 여러 측면에서 독특한 불교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찰이 수리하거나 증축하여 원형이 많이 바뀐 데 비하여 봉정사는 전통 사찰의 풍모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영국 여왕을 봉정사로 향하게 한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봉정사가 위치하고있는 경상북도에는 천만 관광객이 다녀간 도시는 없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은 올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된 봉정사가 있는 안동이
경북최초로 천만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